손쉽게 폰꾸하는 법(feat. NCT 127)

남들 다 하는 폰꾸 저도 한 번 해봤습니다

재현이의 시즈니 따라잡기

재현이는 시즈니를 따라잡고, 나는 재현이를 따라잡기. 재현이가 만든 폰꾸가 너무 예뻐서 나도 한 번 만들어보자 일을 벌이기로 했다. 근데 말이지 재현이는 매우 호탕한 아이라서 앨범을 마구잡이로 찢고 뜯었지만 저는 매우 소심한 인간이라 차마 앨범을 자를 용기가 나지 않아... 내 새끼들 얼굴에 어케 가위질을 하나요...? 그래서 nct 127의 무한적아 앨범 속 스티커와 가사집을 이용하기로 했다. 

 

본격 만들기 시작!

1. 준비물 준비: 가위, 테이프, 비닐 홀더 파일, 앨범, 투명 케이스

무한적아 앨범으로 폰꾸 만들기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다. 만약에 이거 만들겠다고 문방구 가서 뭐 사고 이래야 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ㅋㅋㅋ 가위나 테이프 비닐 홀더파일 같은 경우는 웬만한 집이면 다 있을 테고, 덕후에게 앨범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고. 투명 케이스의 경우는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2. 비닐홀더파일을 폰 케이스 사이즈에 맞게 잘라주기

폰꾸 만드는 법

처음에 두꺼운 종이가 있어서 종이로 해야지 했는데 이게 스티커도 두께가 좀 있다보니 급히 비닐파일로 변경했다. 비닐파일도 생각보다 엄청 얇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두꺼운 종이보다는 훨씬 낫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걍 에이포용지 오려서 해도 크게 상관 없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카메라 부분도 미리 잘라 준다. 동그랗게 자르기 힘들어서 나중에는 그냥 모서리 부분을 네모로 잘라버리고 꾸밀 종이만 동그랗게 카메라 모양이랑 맞췄다. 그래도 나는 좀 옛날 모델이라 카메라가 모서리에 있어서 다행이지 막 뒷면에 홈버튼 있고 그랬음 화딱지 났을 수도.

 

3. 폰꾸 아이템 선정

폰꾸 아이템

NCT 127의 무한적아 앨범에는 아주 다양한 스티커가 들어 있다. 그중에서 폰꾸에 사용할만한 스티커를 몇 개 골라냈다. 무한적아 때는 멤버가 아홉 명이었는데 스티커 여덟 종류 밖에 없엉ㅠㅠㅠ 아마도 도영이가 없는 듯ㅜㅜㅜ

그리고 가사집을 열심히 보면서(앨범 샀을 때도 안 봤는데...) 쓸만한 이미지나 가사를 골라 낸다. 사용할 가사를 가위로 깔끔하게 오리거나 좀 느낌을 내고 싶다면 손으로 찢어준다.

 

4. 모든 준비는 끝났다. 당신의 재능을 펼쳐라.

폰꾸 만드는 법

디자인이라 칭하긴 거창하고 암튼 폰꾸로 사용할 아이템을 본인 입맛에 맞게 배치하라. 준비 단계에서 엄선한 이미지를 이곳저곳 넣어보며 어떤 놈이 나의 힙함을 더 표현할 수 있는지 배치하다.

 

폰꾸 만드는 법

대충 배치를 끝냈다면 이제 고정을 해줘야 한다. 미리 폰 모양으로 잘라 놓은 비닐에 바로 풀칠을 해도 되지만 언제 배치를 바꿀지 모르잖아. 그리고 스티커는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무엇보다 풀이 없었음). 만약을 위해 스카치테이프를 양면 테이프처럼 만들어서 붙인다.

 

투명하지 않은 투명 케이스

이미지만 덩그라니 있으니 좀 심심해보면서 가사집으로 바탕화면을 만들어줬다. nct127의 무한적아가 폰꾸하기좋은 앨범 중의 하나인 이유가 바로 가사집에 있다. 가사가 무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까지 4개의 언어로 번역 되어 있어 단조롭지 않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것! 무한적아 앨범에서 좋아하는 노래의 가사나 좀 있어보이는 가사를 모아모아 배경을 후딱 만들었다.

테두리에 맞게 튀어 나온 부분 다듬어주고 스티커들을 하나하나 배치해주면 완성! 하지만 보다시피 케이스가 말이지... 투명 케이스인데 투명하지 않아. 결국 투명 폰케 하나 질렀다 ㅋㅋㅋㅋㅋ

 

 

 

NCT 127, 폰꾸 실착 샷

폰꾸하면 책상이 개판이 된다...

드뎌 완성! 며칠 동안 폰꾸하나 만들겠다고 몇 시간을 조물딱 했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손을 사용한 활동은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하니 아이들과 해도 좋을 듯 싶고. 심심할 때 한 번씩 만들면 시간도 잘 가고 성취감도 생기고 좋은 듯. 벗 단점은 책상이 금방 엄망진창이 된다는 것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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