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 비빔냉면 양념장 만들기
여름이 오는 게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냉면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냉면 전문점이 아닌 이상 보통 냉면은 계절 메뉴로 많이 파니까. 하지만 너무 더우면 또 냉면 먹으러 밖으로 나가기도 귀찮아... 그래서 오늘은 비빔냉면을 한 번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맛에 대해 미리 스포 하자면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람♥
초간단 비빔냉면 양념장 재료(1인 기준)
스리라차 소스 3 (혹은 고추장 2.5), 설탕 1, 식초 3, 다진마늘 0.5, 고춧가루 1, 진간장 0.5, 참기름 1, 깨 1, 사이다 80ml
일반 밥 숟가락을 기준으로 하고 사이다만 집에 있는 미니 계량기를 사용했다.
위에 모든 재료들을 넣어주 쉣킷쉣킷. 근데 색깔이 좀 이상하죠? 왜냐면... 재료에 사이다로 적어 놓긴 했지만 우리 집에는 사이다가 없었고... 대신 콜라가 있었고... 콜라나 사이다나 눈 가리고 먹으면 분간 못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냥 사러 나가기 귀찮아서(편의점이 1분 거리에 있지만 전날 오래간만에 술을 좀 마셔서 도저히 나갈 정신이 없었다) 콜라를 이용했다. 색이 좀 일반적인 비빔냉면이 아닐 뿐 맛은 문제없었다.
본격적으로 냉면을 끓여 끓여
냉면 1인 분을 잘 떼준다. 1인 분이 한 덩이씩 뭉쳐 있는 칡냉면. 근데 한 덩어리가 정말 양이 많음. 아무튼 칡냉면이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최대한 잘게 잘게 떼주고 끓는 물에 냉면 투하. 어무니 말로 냉면은 오래 끓이면 안 되고 풀어지면 바로 건져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모든 면은 푹 익은 걸 좋아하고 가끔 뭉쳐 있는 냉면이나 쫄면 먹으면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살짝 오래 끓였다.
건져낸 면은 찬물에 뽀득뽀득 잘 씻어 주기. 냉면은 차가울수록 맛있으니까 얼음도 몇 개 넣어줌. 사실 칡을 안 좋아해서 아니, 먹어본 적도 없는 듯. 엄마가 칡냉면을 골랐을 때 조금 걱정했는데 일반 냉면보다 맛있다. 어무니의 탁월한 선택! 일반 냉면보다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그릇에 면과 얼음을 잘 담아주고 미리 만들었던 비빔냉면 양념장을 콸콸 부어준다.
비빔냉면 완성
사이다 대신 콜라를 사용해서 색깔이 좀 식욕을 떨어 뜨리는 것 같지만 맛은 정말 그냥 비빔냉면이다. 너무 맛있어서 이번 주말에 또 해먹을 생각. 이번에는 미리 사이다를 사둬야지;;; 그리고 사진을 보면 다진 마늘이 굉장히 많은데 실제로 나는 마늘을 좋아하니까 다진 마늘 많이 넣어야지! 하고 한 숟가락을 넣었는데... 다진 마늘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까 맵기도 꽤 맵고 다 먹고 나서 속이 좀 쓰렸다. 다음에 만들어 먹을 때는 반 숟가락만 넣는 걸로.
그리고 고추장 대신 스리라차를 사용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요즘 스리라차 소스에 맛이 들렸고. 또 스리라차 소스가 0칼로리라 하니. 이왕이면 저칼로리가 좋잖아. 그리고 스리라차 특유의 매콤 새콤시콤?한 맛이 비빔냉면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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